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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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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클리닉] 15. 한탕 선호/물타기 금물 '왜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고 나면 오를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고개를 흔들며 되뇌어 봤을 말이다. '이번에는 틀림없겠지' 하고 매입에 나섰다가도 곧바로 '역시나' 하고 후회하기 일쑤다. 주가는 신만이 안다고 하지만 쌈짓돈을 쏟아부은 사람들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주식에서 큰 돈을 버는 방법은 정말 요행을 바라는 것 외에는 없을까. 만일 다 손해를 봐야한다면 미리 예방할 수는 없을까. 현대증권이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현대투자클리닉센터는 "길은 있다"고 말한다. 현대투자클리닉은 최근 개설 1백일을 맞아 그동안 "치료"받은 투자자의 실패 이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 돈을 벌 수 없다는 것. 시장이 먹는지 내가 먹는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
[주식 투자 클리닉] 10. 물타기는 지긋지긋 "원장님! 누가 맞는지 판정 좀 내려주세요. 저는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팔자고 하는데 이 양반은 본전이 될때까지 기다리자는 거예요" 열흘전쯤 울산에 출장진료를 갔을 때 일이다. 40대인 한쌍의 부부가 씩씩거리며 진료실로 들어왔다. 4천5백만원을 주식투자로 운용하는 부부였다. 투자에 있어 남편이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결과가 신통치않자 부인이 불만을 품고 클리닉센터를 찾은 것이다. 남편 이진우씨는 작년 5월중순 LG반도체가 크게 떨어지는 것을 보고 저점매수의 기회로 판단했다. 1만3천6백원에 1천9백주를 샀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했다. 한달도 안돼 1만원이하로 떨어졌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팔지도 못했다. 그러는 사이 주가는 1만원에서 오르락내리락할 뿐이었다. 이씨는 손해를 만회하는 방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