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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Notes/DVD

디지털시대의 차세대 오디오-DVD(Digital Versatile Disc)


 
파나소닉 VM1500 7인치

국 내 카 오디오에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함께 즐기는 추세가 유행이다. 아예 음악을 위한 기기보다는 영화를 위한 기기만을 구입하는 매니아들도 많다. 이것은 DVD 보급과 함께 더욱 확산되었는데, DVD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차세대 디지털 영상의 진수인 것이다. 영화관보다도 더욱 뛰어난 화질과 사운드는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며 다양한 기능들을 만끽할 수도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북적대는 극장이나 성능이 떨어지는 LD나 VHS 비디오 보다 더욱 향상된 모든 것들로 자신만의 영상과 음향을 조용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98년 동경 오디오 엑스포에서 'DVD Audio', 'Super Audio CD'가 소개된 이래 오디오 세계에도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년 가을에 드디어 국산 영화도 DVD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 해 최대 흥행작인 '쉬리'를 바롯해 '여고괴담', '간첩 리철진' 등으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DVD 시대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처음 홈 오디오에서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카 오디오용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기존 CD나 VHS 비디오와 비교시 얼마나 월등하기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가? 실례로 본 기자가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창문을 활짝 열어논 DVD 장착차량에 탑승한 채 로버트 드니로와 발 킬머, 알파치노 주연의 영화 '히트'를 감상한 적이 있었다. 이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이라면 잘 알겠지만, 은행을 털다가 부딪힌 경찰과 거리에서 총격신이 나온다.

이 장면은 이 영화에서 압권이며 수많은 총소리와 자동차 굉음, 그리고 유탄발사기 등의 소리가 굉장하다. 이 소리에 놀란 시민이 신고했던지 아니면 지나가다 경찰이 들었던지 잘은 모르겠지만 경찰차 3대와 오토바이 두 대가 출동해서 차안에 있던 우리 일행을 막았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DVD는 영상은 물론 사운드에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다.

DVD란 과연 무엇인가

그러 면 DVD라는 것은 무엇인가? DVD는 CD와 동일한 직경 12cm로 두께가 1.2mm인 광DISC이지만 0.6mm의 얇은 기판을 2장 점착한 구조로 이제까지의 CD나 CD-ROM 디스크에 비해 대폭적으로 고밀도화를 실현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디지털 광디스크의 총칭이다.
CD와 DVDpit 비교


DVD 의 종류는 재생전용 디스크와 기록기능 디스크로 나뉘어지며 재생전용 디스크에는 DVD AUDIO, DVD VIDEO, DVD-ROM이 있으며, 기록기능 DISC에는 DVD-R, DVD-RAM, DVD-WO가 있다. DVD 개발이 시작된 배경은 아날로그 레코드 시장에서 CD의 등장으로 발전했으며 디지털화의 가속을 앞당겼다.

이에따라 전자 데이터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수요층인 미국 영화 산업의 요구는 수록시간 단면 135분 이상, LD를 능가하는 고음질에 DOLBY-AC-3 및 서라운드, 음성 3개 국어 및 자막 4개어가 가능한 것을 원했고, 컴퓨터 산업에서는 고신뢰도의 데이터 기억재생, 고성능의 순차기록과 랜덤 기억, 대용량화에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이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개발된 것이 바로 DVD인 것이다.

DVD DISC의 구조는 앞서 말했듯이 1.2mm 두께의 단면구성으로 CD와 달리 고밀도화를 위해 0.6mm의 기판을 점착시킨 구조로 되어있다.

DVD의 네가지 장점인 고화질, 고음질, 대용량, 다기능

DVD 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인 것은 바로 비디오 시장을 잠재울만한 고화질의 영상에 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또다른 큰 특징이 있는데 크게 네가지로 나뉘어진다. 이미 말했듯이 고화질이 첫번째이며, 다음으로 대용량, 다기능, 고음질로 나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화질은 DVD의 화질은 레이저 디스크 보다도 우수하며 재생시간이 133분이다. 그러나 VCD의 화질은 초기의 VHS VIDEO와 동일하며 재생시간은 74분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DVD화질의 우수성은 100인치 정도의 프로젝터를 통해 볼 때 잘 나타난다. 마치 해상도가 좋은 35mm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1회용 휴대용 사진기로 찍은 사진은 조그만 크기일 때 그 차이는 느껴지지 않지만 확대해 보면 여실히 화질 차가 드러나듯 100인치 크기의 프로젝터를 통해 LD나 일반 VHS 테이프를 보면 해상도와 경계선 부분의 윤곽이 DVD와 크게 차이가 난다.

고음질에 대해서 말하자면 돌비 디지털 AC-3(5.1ch)을 채용했으며, CD보다 우수한 LINER PCM으로 AUDIO를 기록하며, SAMPLING 주파수/양자회로 DVD는 48kHz에서 16, 20, 24 bit 선택이 가능하나 CD는 44.1kHz/16bit이다. 또한 고음역 한계가 DVD는 45kHz에 다이내믹 레인지가 약 140dB이나 CD는 20kHz/약96dB이다. 하지만 오래된 영화들은 돌비 프로 로직 아니면 단순 디지털 스테레오 규격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돌비 디지털보다도 더 음질이 우수한 DTS방식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음성 부분에 정보량이 늘어날수록 시간은 좀 더 짧아지게 된다. 다행이 DVD는 더블 레이어란 방식으로 한면에 두 층을 만들 수 있어 수록 시간을 배로 할 수 있다(실제 재생해 보면 레이어가 바뀔 때 잠깐 멈칫하는 느낌만 줄 정도로 순식간에 전환된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서라운드만큼 중요한 것이 센터 채널의 독립성인데 디지털 방식에서는 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센터 채널에서 집중적으로 대사가 나오기 때문에 그만큼 집중력이 높아져 영화를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DVD의 용량은 7매분의 CD가 1매분의 DVD에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최대 9시간까지 기록이 가능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영화가 2시간 남짓 되기 때문에 DVD 한장으로 충분하다. 또 가장 긴 영화라고 알려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DVD 한면에 더블 레이어로 만들어져 있다(1939년 영화이지만 원본이 깨끗하고 돌비 디지털 AC-3 5.1 리마스터링이 되어 있기 때문에 화질과 음질이 매우 좋아 불과 몇 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 같은 느낌이 든다).


출처:월간 카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