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각종 하드웨어 중 가장 속도가 느린 장치는 무엇일까? 누구나 알고 있을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HDD이다. 대용량 저장매체로서의 역할이 우선이었던 HDD는 그동안 급격한 용량의 용량의 증가가 이어져 왔지만, 7200 RPM 기반의 제품군이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지 10여년 이상 흘렀지만 획기적인 성능의 향상을 이루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한계들이 차세대 저장매체인 SSD 더 많은 시선이 모이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제조되는 SSD는 HDD와 비교하기 힘들 만큼 빠른 접근 속도를 갖고 있어 기존의 HDD와 비교할 때 번개같이 빠른 반응을 갖는다는 장점을 사용자에게 줄 수 있다. 더구나 최근에 이르러 기존의 HDD를 월등히 뛰어 넘는 전송률까지 손에 넣으며 이제 '퍼포먼스'의 측면에서 HDD를 멀찌감치 따돌리게된 SSD는 서서히 용량과 가격을 현실화시켜 가며 스토리지 시장을 잠식할 준비를 차근차근 갖춰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모바일 PC, 넷북 등 작은 크기와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분야에 탑재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격과 용량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이르면 더이상 HDD를 고집할 하등의 의미가 사라지게 되므로, 결국 그 때가 언제인지의 문제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HDD가 무언가 획기적인 구조의 개선을 통해 믿기 힘들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한은 말이다. 그 때는 언제일까? 삼성의 관계자는 지난 5년간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은 매년 40, 50, 60% 이상 하락했다는 점을 들어 SSD가 동일한 용량의 HDD와 동일한 가격에 제공되는 것은 수 년 내에 이루어질 것이며,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 밝혔다. 물론 SSD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시스템 벤더들은 SSD 제조사들에게 이 제품을 HDD 수준의 가격에 맞춰달라고 끊임 없이 요구할 것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일. 지난 2년간 SSD의 가격은 초기가의 90%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HDD에 비해 상당한 고가인 것이 사실이며, 더욱 성능이 개선된 세대의 제품들은 초기의 제품들보다 가격이 비싼 것도 사실. 적어도 현재가의 80% 이상 가격이 더 하락해야 HDD와 동등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내에 성사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신규 제조사들이 계속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1년 6개월 ~ 2년 내에는 가격에서도 HDD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결국 우리가 HDD를 버리고 SSD를 선택하는 시기는 의외로 빨리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케이벤치(www.kbench.com) 출처: http://www.kbench.com/news/?cc=63&pr=0&no=66620 |
||||
SSD/Storage News (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