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0
삼성전자는 20일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해 쓰기 속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200MB/s로 높인 256기가바이트(GB. Giga Byte)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을 업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산을 개시하는 256GB SSD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 기술을 통해 고성능을 구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특히 쓰기 속도가 업계 최고 수준인 200MB/s로 높아졌다. 현재 양산 중인 SATAⅡ(3Gbps) SSD 제품군 70MB/s 대비 약 3배나 향상된 속도다. 쓰기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읽기 속도 역시 220MB/s와의 차이가 10% 이내로 축소됨으로써, 그동안 쓰기 동작에서 읽기 동작 대비 20% 정도 속도가 저하되었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고부하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속 동작이 가능해졌다. 실제 256기가바이트(GB)의 저장 매체에 HD급 영화 25편(영화 1편 10GB 기준)을 저장할 때 SSD는 약 21분으로 HDD의 70분 대비 약 3배 빠르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소프트웨어 등 SSD 관련 제반 기술 노하우를 통합함으로써 성능을 최적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컨트롤러 기술을 오는 2009년 출시 예정인 ´512 기가바이트(GB) SSD´는 물론 서버 SSD 및 저용량 SSD 제품군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EDP 관련 시장 주도를 위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0나노급 낸드플래시가 탑재될 차세대 SSD에도 적용이 가능해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에 개발된 256GB SSD는 데이터 보안(Safe), 고속 삭제(Speed), 저전력·초경량(Slim) 등 3S로 차별화된다. 우선 데이터 보완(Safe)을 위해 PC용 SSD 제품 최초로 Full disk encryption(PC의 데이터 해킹과 손상 방지를 위한 S/W & H/W 솔루션) 방식 사용했다. 키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저장할 때, SSD 콘트롤러에서 데이터 저장 위치 및 원천 데이터 자체를 암호화하기 때문에 해커가 낸드만을 분리해 정보를 판독하거나 데이터 조합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한 1분에 100GB 데이터를 완전 삭제할 수 있는 속도도 장점이다.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완전히 삭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5분. 7시간이 소요되는 HDD에 비해 200배 이상 빠르다. 아울러 초경량 글림 디자인과 저전력 특성으로 모바일 환경에도 적합합다. 256GB SSD는 두께 9.5㎜, 무게 81g으로 2.5인치 128기가바이트(GB) SSD와 동급 수준이다. 하지만 용량 및 속도가 128기가바이트(GB) SSD 대비 두 배임에도 불구하고 기가바이트당 전력 소모량은 같은 수준으로 구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6GB SSD는 고성능 컨트롤러 기술과 고객 편리성을 제고하는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Total SSD Solution´을 제공함으로써 오는 2009년 이후 본격 확대될 SSD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PC 시장에서 이미 64기가바이트(GB) 이상의 대용량 SSD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 확보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저가 노트북 및 서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SSD 제품을 출시해 신시장 창출과 SSD 채용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향후 응용처 별로 최고 성능의 SSD 제품을 적기에 확보하고 세계 유수의 세트(Set) 업체와 개발단계부터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식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SSD 시장을 선점하고 플래시 메모리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
최정엽 기자 jyegae@ebn.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