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물로 보는 한국야구사] 4. 이원용 “이영민은 생전에 사생활에 문제가 많아 고교선수에게 존경을 받기 어렵다. 또 야구계에 더 많은 공로를 끼친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 칠순 원로의 발언에 다른 사람들은 대놓고 반박을 할 수 없었다. 결국 김종락 회장이 나서서 "어려운 문제니 좀더 연구해 보자”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1969년 야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이영민 타격상 기금 증액 문제를 놓고 일어났던 일이다. 조선 최초의 체육 행정가인 이원용은 말년을 쓸쓸하게 보냈다. 후배들은 대부분 그를 멀리했다. “상당히 괴팍한 양반이셨죠. 원래가 약간 결벽증을 갖고 있던 분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더 심해졌어요. 후배들이 가까이 갈 수가 없었죠.” 원로 야구인 신현철 씨의 말이다. 이원용은 1957년 야구협회가 추진한 이영민 타격상 제정에 반대했다. 자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