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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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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譚] 自然論 5 自然論 5 得趣不在多라 盆池拳石間에 煙霞具足하며 會景不在遠이라 逢窓竹屋下에 風月이 自(貝余)하나리라 風情을 얻는 것은 많음에 있지 않다. 좁은 못, 작은 돌 하나에도 煙霞가 깃든다. 훌륭한 景致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오막사리 草家에도 시원한 바람, 밝은 달이 있다.
[菜根譚] 自然論 4 自然論 4 歲月이 本長而忙自促하고 天地는 本實而鄙者自隘하며, 風花雪月은 本閑而勞攘者自冗하나니라. 세월은 본래 길고 오래건만 마음 바뿐 이가 스스로 짧다 하느니, 天地는 본래 넓고 넓건만 마음 俗된 이가 스스로 좁다 하느니. 아, 風花 雪月은 본대 한가롭건만 악착한 사람이 스스로 번거롭다 하나리라.
[菜根譚] 自然論 3 自然論 3 鶯花茂而山濃谷艶은 總是乾坤之幻境이요. 水木落而石瘦崖枯는 재見天地眞吾니라. 꾀꼬리 울고 꽃이 우거져 山과 골이 아름다워도 이 모두다 乾坤 한 때의 幻境! 물 마르고 나무잎 떨어져 바위 돌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남이여. 이 곧 天地의 참 모습이로다.
[菜根譚] 自然論 2 自然論 2 談山林之樂者는 未必眞得山林之趣요 厭名利之談者는 未必盡忘名利之情이니라. 山林에 숨어 삶을 즐겁다 하지 말라. 그 말이 아직도 山林의 참 맛을 못 깨달은 표적이라. 名利의 이야기를 듣기 싫다 하지말라. 그 마음이 아직도 名利의 未練을 다 못 잊은 까닭이라.
[菜根譚] 自然論 1 自然論 1 風來疎竹에 風過而竹不留聲하고 雁度寒潭에 雁去而潭不留影이라. 故로 君子는 事來而心始現하고 事去而心隨하나리라 바람이 성긴 대숲에 오매 바람이 지나가면 대가 소리를 지니지 않고 기러기가 차운 못을 지나매 기러기 가고난 다음에 못이 그림자를 머므르지 않나니,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나니라.